▲ 광역유치장 면회실. (제공: 의정부경찰서)

[천지일보 의정부=이성애 기자] 의정부경찰서가 광역유치장 면회실을 시민과 함께 인권 친화적인 면회 환경으로 개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일주일동안 무채색의 칙칙한 벽면에 벽화를 그려, 기존의 차갑고 어두운 분위기로 긴장감을 주는 면회 환경을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로 개선했다.

벽화작업은 최근 유행하는 색감을 활용한 심리치료 방법인 ‘컬러테라피’ 도입, 의정부지역 사회적 기업 ‘샵포스쿨(벽화사업)’의 재능기부로 완성하게 됐다.

벽화는 면회실 입구부터 내부까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그림에 감정의 균형과 평화로움을 주는 초록색을 입혀 면회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긴장감을 완화시키도록 했다.

의정부경찰서는 2013년 전국에 몇 안되는 ‘창살 없는 유치장’ 시범관서로 지정돼 유치인 인권을 위해 시설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오던 중 이번에는 벽화를 활용한 유치인 면회환경 개선으로 확대하게 됐다.

진종근 의정부 경찰서장은 “이번 면회실 벽화작업은 인권환경 조성이라는 치안행정에 시민이 함께 참여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유치장을 찾는 면회인에게는 조금이나마 안정된 환경에서 면회가 되길 바라고 시설개선 분야 외에도 다방면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공동체 치안활동을 적극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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