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DB

安, 1위 기록한 TK·60대 이상에서 洪 맹추격
대선 다가오며 전략적 보수층, 安에서 洪으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7일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각각 44.4%와 22.8%를 기록하며 21.6%p 차이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문 후보는 2.3%p 하락, 안 후보는 5.6%p 하락했다. 문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안 후보의 지지율이 더 크게 하락하면서 지지율의 격차가 커진 것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3.0%, 정의당 심상정 후보 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4% 순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후보는 충청권과 수도권, TK(대구·경북),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정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호남, 30대, 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하락했고, PK(부산·경남·울산)와 호남, 충청권, TK, 서울 등 모든 권역, 20대와 40대 등 모든 연령층, 바른정당·자유한국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을 비롯한 모든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이탈했다.

특히 보수의 심장으로 비유되는 TK 지역에서 안 후보는 25.5%, 홍 후보는 22.9%를 기록했고.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37.3%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지만, 홍 후보(27.6%)가 문 후보(18.8%)를 제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대선을 12일 남기고 전략적 보수층이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당선된다)에서 홍찍자(홍준표 찍어야 자유 대한민국 지킨다)로 결집하는 것이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6%, 국민의당 17.4%, 자유한국당 12.3%, 정의당 7.4%, 바른정당 6.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전국 유권자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 287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520명이 최종 응답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24~26일 동안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11.8%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상세 자료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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