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계획에 대해 국토부가 최종 승인했다”고 말했다.

경남항공국가산단은 LH가 사업시행을 맡아 개발한다. 2020년까지 1단계로 3397억원이 투입되며 164만㎡(50만평) 규모다. 또 입주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100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에 이 같은 대규모 산단이 생기는 것은 1974년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된 이후 43년만의 일”이라며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6월 22일 정부(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대비 편익)가 1.44로 나와 경제성을 인정받고 8월 8일 경남 항공 국가산단계획을 국토부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경남에는 전국 항공기업의 66.7%(통계청 2014년)가 집중돼 있으며 경남항공국가 산단이 조성되면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42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2020년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는 시기에 한국형 전투기 국제 공동개발사업인 KF-X사업과 미 공군의 노후화된 T-38 고등훈련기를 교체하는 T-X사업, 소형 무장헬기와 소형 민수 헬기 통합 개발사업(LAH/LCH), 수리온 상륙 기동헬기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어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류수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2020년 항공국가산단 조성이 마무리되면 항공 관련 국내외 앵커 기업이 대거 입주하게 된다”며 “앞으로 중소형 항공기부품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과 민수 확대를 통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가 동북아시아 항공산업의 생산 허브가 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G7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 항공우주산업(MRO)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체 카이가 주력을 하고 있으며 정부가 공항공사를 통해 지분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카이에서는 MRO 설립에 대한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 이에 대해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류수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정부에서 공항공사를 통해 지원하기 위해서는 사업 타당성이 있는지 자체 평가를 해야 하고 타당성 평가를 한 후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이것을 하기 위해 3억의 예산을 들여 용역업체를 선정 중이며 이번 주에 용역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남도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항공국가산단은 LH가 사업시행을 맡아 개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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