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27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12조 8439억원, 영업이익 3828억원, 당기순이익 76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 소폭 올랐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6%와 19.0% 감소했다.

기아차는 1분기 글로벌 판매 결과 6.2% 감소한 64만 1686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글로벌 출고 판매는 전년 대비 6.5% 감소한 65만 8332대였다.

국내공장에서는 내수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멕시코 공장으로의 생산 이관에 따른 미국 수출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한 37만 7315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효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12조 84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1%p 증가한 80.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9%p 증가한 16.2%로 집계됐다.

이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9.6% 감소한 38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0%p 감소한 3.0%를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26.7% 감소한 7673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러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국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이들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인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의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해 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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