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0여곳은 현장서 즉시 시정조치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국민안전처가 올해 36만여곳 시설에 대해 국가안전대진단을 벌인 결과 1만 4000여곳의 시설이 보수·보강 등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2월 6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국 안전관리 대상시설 36만 1445곳을 점검한 결과 경비한 사항이 지적된 6791곳을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1만 4533곳은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 결과 구조물의 심각한 하자나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749곳은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고 1만 3784곳은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설에 대해 국민안전처는 노후도와 위험도를 고려해 즉시 개선이 필요한 경우 자체 재원을 활용하고 나머지는 관계기관별로 예산을 확보해 개선토록 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890곳을 점검한 결과 151곳이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자체 시설현대화 예산으로 개선을 추진토록 했다.

내부나 주변에서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학교 1364곳 중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거나 통학로 주변에 자재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104곳은 시정 조치했다. 특히 152개 학생 수영장을 특별점검해 1곳은 사용을 중지시켰고 학교 급식시설과 식재료 판매업체 9100곳을 점검해 위생취급기준을 위반한 53곳에 영업정지나 시설개수명령 등을 내렸다.

507곳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중 시설 노후화로 인한 균열 등으로 사고 우려가 높은 2개 사업장이 발견돼 정밀안전진단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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