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유영선 기자] 길을 가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순찰 중이던 교통 경찰관에게 붙잡혀 구속됐다.

서울시 관악경찰서는 택시기사인 A씨(32, 남)가 사업실패로 빚 독촉에 시달리자 이 같은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4시경, 관악구 신림5동 주택가 골목을 지나는 30대 여성을 발견한 A씨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후 피해자의 현관문 앞까지 쫓아가 20cm 과도로 이 여성의 복부를 찌르려 했다.

하지만 놀란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칼을 왼손으로 잡자 당황한 A씨는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즉각 112에 신고했고 당곡지구대 일대서 순찰하던 교통경찰이 인상착의를 전해 듣고 범인을 검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경찰은 범인이 건물 뒤에 숨어 있었고 200m가량을 추적해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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