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동현 경기도의원.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의회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연대해 교섭단체 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 대표로 천동현(안성1) 의원을 추대했다.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 24일 염동식 부의장실에 모여 5시간 가까이 이루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천 의원을 만장일치로 대표의원에 뽑았다.

이처럼 의원총회가 길어진 것은 초선 출신의 최춘식(포천1) 의원이 대표의원직 도전의사를 밝혀 경선으로 대표의원을 선출할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은 전체 의원의 과반이 넘는 초선의원과 재선 이상급 의원 등 둘로 나뉘어 서로 대표를 맡겠다고 해 갈등을 빚었다. 양측은 재선급 이상 의원들이 당 대표를 맡는 대신 부대표와 대변인, 정책위원장, 연정위원장 등 다른 당직은 초선의원에게 내주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천 의원은 “합리적인 보수 리더십으로 대표의원직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던 최춘식 의원이 당의 화합을 위해 경선을 포기하고 추대 안에 동의하는 결단을 내려 주신 점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면서 “도민만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국민의당과 잘 협력하여 교섭단체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표단 구성에서는 바른정당이 11명, 국민의당은 5명으로 양 정당을 합하면 16명이다. 두 정당은 오는 27일까지 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섭단체 대표와 부대표는 바른정당이, 수석부대표는 국민의당이 각각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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