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5월에 미사일 격추 훈련을 한다고 CNN방송이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CNN 방송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이 6~7주마다 핵폭탄을 생산할 수 있다는 미국 내 전문 연구소나 기밀 정보 보고서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 핵실험에 강경 대응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NYT는 역대 미 대통령들이 그동안 북한의 핵무기 능력이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심각하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왔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제 단계별 발전을 거쳐 북한의 핵탄두가 몇 년 안에 시애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라고 봤다.

북한 영변의 핵시설에 방문한 적이 있는 스탠포드대학의 국제안보협력센터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북한의 핵실험 규모를 우려하며 에너지 공급 차단을 포함해 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통과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북한의 핵실험은 일본 히로시마를 파괴할 수 있는 폭발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무엇인가 바뀌지 않는 한 북한의 핵 무기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파키스탄의 절반 수준인 5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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