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실록을 탐하다’ 조감도 (제공: 뮤지컬 실록을 탐하다 홍보팀)

전주덕진공원 야외공연장서 첫 무대
워터스크린과 뮤지컬의 만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임진왜란에서 ‘조선왕조실록’은 어떻게 살아남은 걸까. 전주 사고에서 내장산으로 어떻게 옮길 수 있었을까. 그 속에 얽힌 스토리가 뮤지컬을 통해 베일을 벗게 된다.

워터스크린 영상기반 뮤지컬 ‘실록을 탐하다’가 5월 20일 전주덕진공원 호수 수변부 야외공연장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홍보팀에 따르면 뮤지컬 실록을 탐하다는 임진왜란 당시 전주 객사 사고에 보관 중이던 조선왕조실록을 정읍에 있는 내장산 작은 암자로 이송시켰던 사건을 책쾌 곽근이라는 인물에 투영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만일 그때 실록을 지켜내지 못했다면 조선의 기록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지 모를 일이다. 알려지지 않은 역사 속 전주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시점이기도 하다. 

총사업비 6억 원으로 진행된 ‘실록을 탐하다’는 전주덕진공원 수변무대와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영상 인터랙션을 기반으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조선왕조 500년 발상지 전주의 역사 속 실화를 바탕으로 기획 제작된 전북지역 최초의 대형 야간 수상공연이다.

전주시와 전라북도는 이를 위해 전라북도 대표관광지로 지정된 덕진공원 활성화를 위해 덕진공원 명소화 사업비 7억 4000만 원을 들여 워터스크린 보강사업을 벌여 4만 5000 안시루멘(ANSI LUMEN)이라는 국내 최고 밝기의 프로젝터를 사용 해 극장 대형스크린에서 느꼈던 해상도와 감동을 야외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5월부터 공연 관광 상품으로 제작돼 사업화에 돌입한 뮤지컬 ‘실록을 탐하다’는 지역 유명 연출가와 작가, 출연진을 캐스팅해 배우 포함 총 50여명의 제작진이 투입됐다. 공연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