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말 키패트 개발한 국민대 안서형 학생. (제공: 국민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깊이 있는 지식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국민대 신입생이 화제다. 교육 애플리케이션 ‘바른말 키패드’를 개발하여 10대들의 비속어 문화를 개선해 나가고 있는 안서현(소프트웨어학부 1)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나의 창작물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껴서 앱 개발을 시작했다”는 안서현 학생은 ‘비트바이트’ 팀의 대표이다. ‘비트바이트’는 컴퓨터 용량의 최소 단위인 ‘비트’에서 착안하여, 비트가 어느정도 모이면 바이트가 되듯 작은 노력이 큰 결실을 이루자는 뜻으로 지어진 팀명이다.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비속어의 빈도 수가 높은 것을 재미있는 요소를 활용해 개선해보자는 취지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지금은 다운로드 약 12만 건과 월평균 약 4000명의 사용자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발전했다.

그들이 개발한 ‘바른말 키패드’ 앱을 휴대폰 내에 설치하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가 비트바이트 팀이 자체 제작한 키보드로 변경된다. 키보드에 입력해 사용한 비속어는 이모티콘 처리되며, 비속어 사용을 얼마나 줄였는지 그래프로 도식화·체계화해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앱은 비속어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고등학교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학교와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축적한 비속어 데이터는 신조어 번역이나 유아용 교육 로봇 제작에 활용할 장기적인 계획 또한 갖고 있다.

안서영 학생은 “국민대가 학생들의 창업 지원에 적극적이라는 점이 입학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며 최종목표는 이번 앱 개발을 계기로 소프트웨어를 다양한 방면에 활용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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