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180명 동시 접속
원격지서 환자진단 가능해
전문가간 소통으로 신속대응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가 감염병 발생 시 현장에 있지 않아도 영상을 통해 수십 명의 전문가가 동시에 환자를 진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5월부터 운영한다.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위기대응 화상회의, 감염병관리 담당자간 협력 채널, 감염병 정보 공개 등이다.

먼저 위기대응 화상회의 기능은 환자와의 접근이 불가능한 감염병의 특성을 고려한 소통프로그램이다. 감염병 발생 등의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환자나 현장에 있는 사람이 경기도에 신고를 하면 시스템이 가동된다.

전문가와 질병관리 담당자에게 문자로 상황발생이 전파되면 영상장비가 장착된 PC 또는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1개 장비 당 총 90명이 접속 가능하며 경기도는 2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영상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각 기관 간 환자 현황, 치료시설 현황 등을 공유하며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경기도는 메르스 발생 당시 경기도의 특성상 관계 전문가들이 서로 떨어져 있어 정보 공유나 대책회의 개최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영상통화가 가능한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회의가 가능해 신속하게대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염병관리 담당자간 협력 채널은 일종의 업무용 메신저와 게시판 기능을 합친 것으로 역학조사 요청이나 결과 공유 등 민간의료기관과 감염병관리 담당자간 소통 창구역할을 한다.

감염병정보 공개 기능은 감염병 발생 상황과 대처 방법 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으로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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