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자율배식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교육청)

작년 시범운영 결과…음식물쓰레기 64% 감소, 급식 만족도 93% 증가

[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학교급식 자율배식 사업에 도내 초등학교 27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20개교 등 총 60개교가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자율배식을 통해 학생·현장중심의 교육급식 문화 정착과 학교급식 만족도 향상 및 올바른 식습관 형성,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로 처리비용 절감 및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시범사업 운영 결과 자율배식에 참여한 45개교 가운데 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6개교 총 29개교(64%)에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줄었다.

또한 42개교(93%)는 교육공동체의 급식 만족도가 높아졌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나의 선택을 존중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원하는 양을 가져갈 수 있어서 음식물쓰레기가 줄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양보하는 자세도 배울 수 있다” 등 자율배식의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미정 도촌초 영양교사는 “초반에는 적정섭취량 파악 부족과 무조건 많이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 등으로 자율배식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지 못했지만, 영양·식생활교육, 환경교육 등을 하면서 점차 스스로 판단하고 배려하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에는 사업 참여 학교, 시범 사업 학교 담당자들이 모여 운영 사례 공유 및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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