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항모 칼빈슨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 해군이 동해와 서해에서 고강도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해군은 “한미 두 나라 해군은 현 안보상황과 관련해 오늘부터 서해에서 연합해상 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해 해상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4400t급 구축함 왕건함(DDH-978)과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웨인 메이어함(DDG-108)이 참가해 전술기동훈련과 함포 실사격 훈련 등을 진행한다.

웨이 메이어함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동해상으로 이동 중인 항공모항인 칼빈슨함(CVN 70)과 합류해 항모강습단 훈련에 동원될 것으로 전해졌다. 칼빈슨함은 이지스 구축함 2척과 미사일 순양함 1척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미사일 탐지·추적·요격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세계 최대 미 핵잠수함인 미시건함(SSGN-727)도 이날 부산항에 입항한다. 배수량이 1만 8750t에 달하는 미시건함은 이 170m, 폭 12.8m 크기에 15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한미가 핵항모와 핵잠수함을 동시에 한반도 해역에 전개하면서 북한을 포위하는 형태를 띠게 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북한은 인민군 창건 85주년이다.

해군은 “이번 연합 해상훈련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응징의지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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