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 식탁위, 스웨덴 ‘완두콩 스프’ (제공: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스웨덴은 옛 그대로의 농가 요리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9세기에서 11세기에는 해상왕국이기도 했던 이 나라는 음식에도 해산물 요리가 주를 이룬다. 스웨덴의 가정 요리는 으깬 순무와 곁들여 끓이거나 소금 절임한 돼지등심, 양고기와 양배추 스튜, 완두콩 스프가 포함된다.

스웨덴은 생선 요리와 해산물 요리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 풍부한 어장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연어, 청어, 새우, 바닷가재 등이 풍부해 이런 재료를 이용해 만든 음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스웨덴 사람들이 좋아하는 감자와 육류 요리가 곁들여지는 것이 특징이며 요리에 치즈와 우유가 많이 사용된다. 스웨덴 인들이 즐기는 청어는 식초나 소금에 절여 먹고, 프라이, 스튜 등으로도 요리해 먹는다.

또한 이런 모든 재료를 거의 다 포함한 스웨덴의 명물요리가 있는데 스뫼르고스보르도(Smorgasbord)라는 바이킹요리가 바로 그것이다. 이 요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한 청어, 연어, 치즈, 햄, 냉동고기, 감자 요리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요리로 일종의 뷔페식 요리다.

10세기를 전후로 하여 스웨덴에 근거지를 두고 살았던 바이킹족이 즐겼던 풍속에서 유래되었으며, 바이킹들이 바다에서 활약한 만큼 해산물 요리의 종류가 많다. 한 마디로 해석하면 ‘빵과 버터를 식탁에 놓아 마음껏 들게 한다’는 뜻이지만 지금은 빵, 연어, 치즈, 소시지 등 각종 음식으로 이뤄진 상차림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러한 식사 풍습을 프랑스인들이 뷔페라 불렀으며 점차 세계에 널리 퍼졌다.

육류 요리의 경우 스테이크와 미트볼, 로스트 치킨, 비프스튜, 양고기 스테이크 등이 스웨덴 요리의 주메뉴이다. 일반적으로 스웨덴 사람들의 식사 시간은 길지 않으며 양도 많은 편이 아니지만, 공식 모임의 식사인 경우에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식사 예절은 만찬 중간에 초대된 손님들 중에서 누군가가 일어나 주인에게 고맙다 내용의 말을 하고 건배를 권하면 모두 일어나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면서 잔을 비우고 앉는다. 다음에는 주인이 일어나 답사를 하고 다시 한 번 건배를 권한다. 그러면 또다시 모두 일어나 잔을 비우게 된다. 그리고 식사 중간중간에도 누군가 일어나 말을 하고 건배를 권하고 또 필요한 경우 선물도 전한다.

◆완두콩 스프 재료

완두콩 80g, 밀가루 1작은 술, 소금, 버터, 우유 약간씩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완두콩을 담아낸 뒤 물을 넉넉하게 붓고 끓인다. 알맞게 익혀졌으면 체에 밭쳐 물기를 빼낸다.

2. 물기를 완전히 빼낸 완두콩은 분말기에 넣고 곱게 갈아 고운체에 한번 걸러낸다.

3.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밀가루를 넣어 황금색이 나도록 볶는다.

4. 3에 완두콩 즙을 넣고 미리 볶은 3이 눋지 않도록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인다.

5. 4에 우유를 부어 약한 불에서 끓여 소금으로 간한다.  

 

글·사진=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회장
현) 양향자 푸드 & 코디아카데미 원장
현) 파티 설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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