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정말 어려운 게 교육이다. 아이들은 괴롭고 학부모는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한다. 이를 가르쳐야 하는 교사도 갈피를 못 잡기는 마찬가지일 터다.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행복한 학교는 정녕 불가능한 것인가.

그러나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 이민선 오마이뉴스 기자가 펴낸 ‘날아라 꿈의학교’다.

단, 본문 어디에도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행복한 학교가 가능하다’고 단정 짓는 대목은 없다. 그저 꿈의학교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을 차분히 설명하고 보여주는 것으로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질 뿐이다.

책에서는 행복한 학교를 만든 기본 정신이 ‘학생 스스로 정신’이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한다.

“예진이가 얻은 것은 추억과 삶의 지혜, 그리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소소한 삶의 기술이었다. 이 모든 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한 번 해보라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맡겼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책 속에서-

‘날아라 꿈의학교’ 저자 이민선은 교사도 교육학자도 아니다. 학부모이자 교육에 관심이 많은 기자다. 그의 눈에 비친 꿈의학교의 모습이 책 속에 오롯이 녹아있다.

교육전문가 이재정 교육감과 교사 출신 박재동 만화가, 그리고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쓴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도 저자에 힘을 실어줬다. 교육자가 아이들을 대할 때 갖춰야할 시각을 잘 풀어냈다며 아낌없이 추천한 것.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우리 교육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은 분에게 ‘날아라 꿈의학교’를 추천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꿈의학교에 푹 빠지게 되고 ‘내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될 것이다.

 

이민선 지음 / 오마이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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