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종로구가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은공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획전시 ‘수려한-銀’을 개최한다. 서울시 무형문화제 제17호 이정훈 장인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고각 은가락지, 금부 박쥐 가락지, 금부고각 은장도 및 은가락지 등으로 구성되며 이 장인의 예술적 재능과 섬세한 세공기술을 엿볼 수 있는 ‘어룡 필통’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어룡 필통은 가로 120㎜, 세로 120㎜, 높이 170㎜ 크기로 입을 크게 벌리고 지느러미로 물을 박차며 승천하려는 잉어를 네 마리의 용이 떠받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전시 날짜는 5월 7일까지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은 쉰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이정훈 장인이 직접 작품해설도 해준다.

2014년 3월에 개원한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은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해 고즈넉한 풍광 속에서 한옥을 체험하며 한국의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한옥 공간이다.

품격있는 인문학 강의와 전시를 지속적으로 펼쳐온 무계원은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전통공예품을 재조명하는 기획전시 한국의 - 美 시리즈 ‘아름답다! 화각!’ ‘침선’ ‘노리개와 매듭’ ‘한국의 탈’ 등을 운영하여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통 은공예의 아름다움에 눈뜨는 구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무계원이 이처럼 우리 문화를 되살리는 좋은 전시를 많이 기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