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시기 앞당기고 생존율 높여
연평어장 자원 회복 기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연평도 파시(波市, 바다 위 생선시장)의 부활을 위해 참조기 자원회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방류시 고수온에 의한 치어의 스트레스 최소화, 어장환경 적응 능력 향상에 의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참조기 조기(早期) 산란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연평도 파시는 우리나라 3대 참조기 파시 중 하나였으나 환경변화와 중국어선의 남획으로 참조기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수년간 참조기 친어에서 수정란 확보 후 우량 참조기 치어를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는 치어 평균 전장 2.0㎝ 크기의 우량종자 20만 마리를 사육 중에 있다. 6월 중순에는 평균 전장 6.0㎝ 이상으로 참조기 치어를 키워 연평도 어장에 방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연구소에는 사라져가는 참조기 자원회복을 위해 2013년 22만 8000미, 2014년 32만 7000미, 2015년 34만 3000미, 2016년 35만미의 우량 참조기 치어를 연평도 및 인천 연안에 방류해왔다. 이번 참조기 종자 생산에 사용한 친어는 2014년부터 관리해 오던 것이다.

1년 동안 광주기 조절 및 3차에 걸친 조기산란 유도로 주 산란시기인 5월보다 3달 앞당겨 2월에 양질의 수정란(3000cc) 약 180만립을 확보해 치어를 양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참조기 어미관리를 통한 양질의 수정란 확보 및 분양, 우량 치어생산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안정적인 참조기 종자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그동안 무분별한 자원남획 및 어장환경 변화에 따라 사라져가는 참조기 자원회복과 제2의 연평도 파시 복원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