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부 로비 모습. (제공: 해양수산부)

3층 객실 선수에 출입구 마련
4층 객실 3개 구멍 통해 진입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일반 승객이 머물렀던 세월호 3층 객실 수색이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3일 3층 선수진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습본부는 3층 선수에 진출입로를 확보한 후 일반인 승객이 머문 객실을 수색하게 된다.

세월호 상부(우현)에는 진입용 비계(가설 사다리)를 설치,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3층과 4층을 수색할 계획이다. 이미 열린 공간인 개구부 2곳을 통해 3층 선미에서도 진입할 예정으로 4층 바닥과 3층 천창을 관통하는 진출입로를 내고 진입할 계획이다.

수색팀은 단원고 학생이 머문 4층 객실 4곳(선수 3, 선미 1)에 진출입로를 뚫고 수색을 하고 있다.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려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 진출입구의 크기도 기존 가로 1.2m에서 가로 2.4m(세로 1.5m)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선체 내외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 진도 침몰해역의 수중 수색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에 착수한지 닷새가 지났지만 진척 없는 수색 작업에 미수습자 가족은 지난 21일 목포신항만 외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촉구하는 등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과정 점검과 사고 원인 규명, 선체 보존 여부 등을 담당하는 선체조사위원회가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빨라야 6월 말에나 가능하다.

때문에 선체조사위는 정식 활동에 들어가기 전에 특별법 제25조에서 30일 이내로 가능하도록 규정한 사전조사기간을 적극 활용해 진상조사를 앞당긴 뒤 선체절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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