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이 21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선체조사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영국계 회사, 국내 전문 업체’ 병행 조사
국가기록원에 세월호 조사 자료 요청
자료 검토, 추가적인 조사 진행 예정

[천지일보 목포=김빛이나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이르면 6월 말 조직 구성을 마치고 세월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21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채용 공고를 다음 달 10일부터 진행하고 약 6주간의 신원조회를 마치면 오는 6월 말에 실질적인 조사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사는 선조위가 자문을 의뢰한 감정 기관인 영국계 회사 ‘브룩스벨(Brookes Bell)’과 국내 선박전문업체에서도 동시에 참여해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브룩스벨은 세월호 형상과 관련된 조사를 벌이기 때문에 인적 과실에 대한 부분은 조사가 어렵다”며 “상호 보완적인 조사를 위해 브룩스벨의 조사와 국내 전문 업체의 조사가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선조위는 세월호 조사를 위해 국가기록원에 자료 요청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세월호 조사는 검·경수사합동본부와 감사원 등 각기 다른 기관에서 진행돼 자료로 남아있다. 선조위는 이미 조사된 자료를 검토하면서 동시에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선조위는 이날 조사 권한에 대한 부분도 정리했다. 선조위는 ‘인양과정에서의 천공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 ‘잭킹바지선으로 들어 올릴 때 세월호 좌현 램프를 잘라낸 것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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