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인승 소형 시내버스 운행. (제공: 김해시)

[천지일보 김해=이선미 기자] 김해시가 지난 20일 신차 출고에 따라 운행 준비를 마친 후 오는 24일 진영운동장에서 금산초등학교까지 25인승 소형 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최근 김해시는 도시화와 인구증가로 급속한 성장을 이뤘지만 자동차보급률 증가, 유가 하락, 경전철 이용수요 전환, 읍·면 지역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시내버스 이용률은 지속해서 감소해 왔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운송원가를 낮춰 늘어나는 재정지원금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 운수업체 합의로 시내버스 소형화를 추진해왔다. 또 2016년 운행계획과 협의를 마쳤으나 제조사의 신차 출고 기한에 따라 4개월 만에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시내버스 소형화는 사전조사 등을 통해 1회 최대 재차 인원 15명 미만인 노선과 도로 여건상 운행이 곤란한 9개 노선, 10대를 선정했다.

우선 출고된 1대에 대해서는 12번 노선에 투입하고 기존에 12번에 운행되는 차량은 김해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진례공영(노선명 변경 15번)에 투입·운영된다.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는 재원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운행 중인 차량의 대폐차 시기에 맞추어 진행될 예정이다.

대폐차란 운송사업자유예법에 따라서 운행하는 차량은 9년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9년 이후가 되면, 차량을 6개월 단위로 검사해서 연장하기도 하지만 그 기한이 지나면 새로운 차량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대중교통과 조정현 과장은 “시내버스 소형화는 오랜 기간 조사와 협의를 거쳐 자세히 검토됐던 사항으로 이번 운행이 개시되는 12번 노선 외에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절감된 예산은 시내버스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재투자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편의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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