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로 출근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거짓말도 손발을 맞춰보고 해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에서 회고록 메모 공개 논란과 관련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하자 “매우 민감하긴 민감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당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송 전 장관의 메모가 공개되자,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황급히 문재인 후보 감싸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추 대표는 송 전 장관이 공개한 메모지에 대해 ‘실체도 없는 개인 메모’라고 비판했다”면서도 “우 원내대표는 ‘송 전 장관이 북한과 남한에 오간 전통문까지 공개하는 것은 전직 외교부 장관으로 적당한 처신은 아니다’라며 메모지의 내용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문 후보를 감싸려면 적어도 손발은 맞춰보고 해야 하지 않느냐”며 “각자 딴소리를 하고 있으니 누군가는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러니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 전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11월 인권결의안 투표와 관련된 북한 측 반응을 정리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쪽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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