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대선 이후 당권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당권 잡아봤다. 저는 나이가 있다. 더 이상 추하게 당권에 매달리고, 그런 짓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文, 대통령 되기는 어려울 것 확신”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1일 노무현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논란 관련 메모가 공개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정조준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문제를 가지고 얘기할 때 (문 후보가) 청와대 회의록을 공개하면 답이 나오는데, 회의록 공개 안하느냐고 하는데, 청와대 메모가 공개돼 문 후보의 거짓말도 크게 한 것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에서 북한에 물어보고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기권했다고 회고록에서 주장했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전날 인터뷰에서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연락받은 내용을 정리한 문서라는 것이다.

홍 후보는 “국민이 그런 거짓말 하는 분, 안보 관련해서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않는 분한테 과연 국군통수권을 맡길 것인가 회의적으로 본다”며 “문 후보가 대통령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문 후보가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 후보는 “지금 여론조사는 27만통 전화해서, 응답률 4.1% 가지고 한다”며 “96% 국민의 의사는 도외시하고 광적인 지지계층만 가지고 하는 것을 여론조사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한국당 자체 여론조사를 보면 바닥 표심이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 결과를 맞춘 것은 우리 자체 여론조사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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