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곳 설치 예정, 제주도 진출 검토 등 일부언론에 알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고성능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한국에 청담·하남 등 매장 2곳에 문을 연 이후 급속충전소(슈퍼차저)를 총 14곳에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테슬라코리아는 일부 언론을 대상으로 존 맥닐 테슬라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부문 대표와의 간담회 시간을 갖고 이러한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차저는 테슬라의 급속 충전 시스템이다. 테슬라 모델S 90D의 경우 20여분 만에 50% 이상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테슬라가 지난 2014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14개의 슈퍼차저를 설치한 것으로 볼 때 한국의 슈퍼차저 구축은 그 시기가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차저는 올해 연말까지 서울에 6곳, 전국 주요 고속도로 3곳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오는 6월까지는 서울 종로 그랑서울과 강남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천안 목천IC 부근 테딘 리조트 등 3곳에 슈퍼차저가 설치된다. 향후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에도 설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또한 한국에서 전기차 보급이 가장 활발한 제주도에도 매장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맥닐 대표는 이번 방한 때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측이 중저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사전예약을 모집한 결과 한국이 일본보다 사전계약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시장도 일본 이상으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테슬라 측에 인지시킨 사례로 보인다.

▲ 최근 테슬라 측은 국내에 슈퍼차저를 14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테슬라 청담전시장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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