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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뜨겁다”…다시 찾아온 편의점 ‘얼음 전쟁’
이승연 기자  |  ncjlsy@newscj.com
2017.04.21 11: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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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얼음매출 성장률 추이. (출처: 각 사)

무더위 영향 두자릿수 고공성장
물량 늘리고 제품 다양화해 공략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편의점 얼음시장이 고공행진 중이다.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3~4년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얼음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대 반열에 올랐다. 올해는 업계추산 12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커져

업계 1위 CU는 최근 5년간 얼음매출이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2013년 15.7%의 매출신장률을 보인 얼음은 2014년 16.4%, 2015년 21.7%, 2016년 33.2% 등 성장폭이 계속 커졌고 올해 1분기도 전년 대비 43.3%나 매출이 뛰었다.

CU관계자는 “편의점 얼음 성장에는 컵얼음이 큰몫을 하고 있다”며 “2009년 파우치 커피, 음료 원액을 따라 마시는 아이스드링크 보조상품 격으로 출시된 후 2013~2016년 CU 전체 3000여개 제품 중 줄곧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라고 말했다. CU 컵얼음은 2013~2014년 10%대 성장률에서 2015년 22.8%, 2016년 38.2%, 올해 1분기 역시 56.9%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일반얼음도 최근 5년간 매출 상승폭 20% 내외를 기록했다.

업계 2위 GS25도 컵얼음 매출이 2014년 10.1%, 2015년 17.4%, 2016년 52.6%로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3월도 지난해 동기 대비 82.6%나 성장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2014년 전년 대비 220.5% 성장을 보인 후 2015년 82.0%, 2016년 92.1%로 급성장 중이다. 2014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마트위드미도 지난해 컵얼음 신장률이 50%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아이스컵 판매를 시작하고 점포수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얼음 이용하는 음료 다양화

무더워지는 날씨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200억원가량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요 업체들은 벌써 ‘얼음 손님’ 맞이로 분주하다.

CU는 얼음판매 공급체계를 확대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춰 다양한 얼음 상품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공급부족 현상을 겪은 만큼 이미 신규 제조사를 추가해 사전물량도 확보했다. 이번 주부터는 지리산 암반수로 만든 봉지얼음 2종(800g, 2.5kg)을 지퍼패키지로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얼음 역시 일반 컵얼음(190㎖)과 대용량 컵얼음(345㎖)을 올해도 함께 운영해 고객 편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나머지 업체들도 물량부족에 대비해 일제히 물량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GS25는 지난해보다 60%가량 물량을 더 늘렸고 신규 공급업체도 1곳 더 추가했다. 또한 일평균 약 11만잔 판매량으로 컵얼음 매출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원두커피 브랜드 ‘Cafe25’ 취급점포를 연내 8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4600개)의 약 2배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카페라떼와 코코넛라떼 등 종류도 더 확대했다. 후발주자인 이마트위드미도 물량 확대는 물론, 올해 새로운 파우치형 아이스음료를 대거 선보여 컵얼음 판매 증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승택 MD는 “얼음은 여름철 시즌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편의점 업계의 전체 판매량이 약 3억만개로 추산될 정도로 엄청난 수요가 몰린다”며 “올여름도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업계의 얼음 공급 및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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