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인센티브를 제공 받은 사회적기업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박태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최태원 SK 회장,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 (제공: SK그룹)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서 역설
93개 사회적 기업에 48억 인센티브 지원
지원 기업 규모, 출범 2년만 2배로 확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SK그룹이 우수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해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SK그룹이 주도하는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 참여 규모가 출범 2년 만에 100곳으로 확대됐다.

SK그룹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를 열고 93개 사회적 기업에 48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시상식과 관련 좌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시상식과 함께 열린 토크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해 “사회적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갖게 하려면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 서비스가 좀 더 용이해 지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더 나아가 사회적 기업의 성과와 성공 사례, 연구·개발 실적을 축적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한 뒤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착한 가치’를 창출한 사회적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 장기적으로 존속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해 주면 착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회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따라 도입한 제도다.

최 회장이 자신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에서 “인센티브를 지원해 사회적기업의 재무적 고민을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제안에 따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SK 등 사회적 기업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2015년 44개에서 2016년 93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들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도 2배 증가했다. 2015년에 모집한 1기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는 평균 2억2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어났다. 참여한 사회적 기업의 75%가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만들어 냈다.

추진단은 사회적 가치를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 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측정했으며 각 분야별로 진전된 결과가 나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센티브 제공이 종료된 이후에도 사회적 기업이 생명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영리 기업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착한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사회적 기업 대표, 정부기관,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기관, 학계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 20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토크 콘서트 에 참석,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최태원 SK 회장, 진락천 동부케어 대표) (제공: 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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