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강진 전라병영성 축제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강진 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을 기념하는 제20회 전라병영성축제가 21~23일 사흘간 ‘전라병영성을 대한민국의 호국정신 성지로’를 주제로 강진군 병영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1417년(조선 태종 17년) 광주 광산에서 강진군 병영면으로 이전한 전라병영성이 이달 전라병영성 축성 600주년을 맞는 것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호국정신을 기리고 관광객과 군민에게는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게 하려고 마련했다.

의식행사로는 21일 병영면 설성공원에서 전라병영성 1.3㎞ 이르는 거리에서 전라병영성 600주년을 기념하는 전라병마절도사 입성식을 재현한다.

경찰청 취타대와 전통의장대, 전라병마절도사, 병사행렬, 관광객 및 군민들이 참여해 퍼레이드를 벌인다. 이어 기념식이 전라병영성내 특설무대에 열린다.

특히 입성식 완료 후 봉화를 올려 전라병영기 게양식을 함으로써 조선군의 당시 기개를 알리고 개막식 참석자들은 국가안보와 자주국방을 의미하는 600개의 풍선을 날림으로써 호국정신을 가다듬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체험·참여프로그램으로는 600주년 줄다리기가 볼거리다. 21일 읍면별 각 1개 팀이 참여해 3전 다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해 우승팀을 가린다.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전라병영성 양궁 서바이벌대회는 오는 23일 오전 진행되고 마천목 장군기 전국궁도대회는 같은 날 관덕정에서 전국 궁도 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호패발급 및 나의 군번줄 만들기는 남녀노소가 참여한 가운데 조선시대 신분증인 호패와 현대적 군번줄을 제작, 체험해보는 시간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강진으로 오면 추억을 만들고 감성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친절과 신뢰, 청결로 다져진 강진사람의 정과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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