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선내 수색 사흘째인 20일 오전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등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철제부두 위에 거치된 세월호 내부를 살피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핸드폰 1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제공: 해양수산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월호에서 휴대전화가 추가로 발견되고 디지털카메라도 처음으로 발견됐다.

세월호 선내 수색 사흘째인 20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습팀은 A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를 각각 1대씩 발견했다. 휴대전화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을 포함해 총 4대다. 디지털카메라는 이번에 처음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의 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디지털 정보기기이고 진상규명에 증거자료로 가치가 있어 수거 직후 선제조사위원회(선조위)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조위는 기기의 산화 방지 등을 작업을 마친 뒤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예정이다. 복원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기기에 기록된 사진과 참사 당시의 통화기록, 문자메시지 내역 등이 진상규명 증거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습된 유류품은 휴대폰·디지털카메라 각 1점을 포함해 신발 6점(슬리퍼 4점, 운동화 2점), 의류 5점, 가방 1점, 전자기기 2점(변압기, 휴대폰 배터리) 등 총 16점이다.

수색 작업은 A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진행됐고 150㎏ 안팎 포대 10개 분량의 진흙과 내장재 등 지장물을 수거하는 성과가 있었다.

A데크(4층) 선미측 하단에 이미 열려진 공간(개구부)에서는 진출입로 확보작업이 진행됐다. 선체 진입을 위한 가설 사다리(비계) 설치 작업과 진입로 확보를 위한 지장물 제거작업이 이뤄졌다.

진흙 분리 작업의 경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됐고 총 45개의 포대(개당 150㎏ 안팎)의 진흙이 분리 작업을 마쳤다.

침몰해역 수중수색 작업에서는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뼛조각은 DNA 확인 등 정밀검사를 거칠 예정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지금까지 뼛조각 42점, 유류품 총 183점이 발견돼 수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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