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G 이동통신을 홍보 중인 SK텔레콤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과 모델들의 모습. (제공: SKT)

갤럭시S8에 적용, 최고 속도 700Mbps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SK텔레콤이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단계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일 T타워 수펙스홀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S8에 5밴드CA 기술을 적용, 내달 하순 서울, 광역시 등 23개 주요 지역에서 우선 상용화한다고 말했다.

5밴드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700Mbps까지 향상한 것으로 4.5G 핵심 기술이다. 현재 이론상 LTE 최고속도인 500Mbps 대비 40% 빨라 HD영화 한편(2GB 기준)을 다운로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3초로 단축된다.

▲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왼쪽)과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 ⓒ천지일보(뉴스천지)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지난해 연간 SKT 고객의 LTE 데이터 사용량은 1.06ExaByte(엑사바이트)로 매년 40%씩 LTE 트래픽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5밴드CA기술로 주파수 대역을 모두 활용해 70MHz 폭으로 넓히면 이를 통해 트래픽 분산 효과를 낼 수 있다. 트래픽 밀집지역 등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실제 체감 속도가 이론상 최고 속도인 700Mbps까지 나오진 않더라도, 용량을 확대함에 따라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기존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주요 지역에는 4.5G 핵심 기술인 4×4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적용해 주파수 대역 추가 확보없이 용량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주파수 4개를 하나의 주파수로 묶은 4밴드CA에 4×4다중안테나(MIMO) 등을 조합해 내달 800Mbps 속도를 구현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3밴드CA와 2개 대역의 4×4 MIMO를 적용해 900Mbps급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8년 상반기 내에 4밴드CA에 2개 대역의 4×4 MIMO를 적용해 1Gbps 속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800Mbps급 4×4 MIMO 커버리지 구축을 2019년까지 1만 5000식, 900Mbps급은 5000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SK텔레콤의 전체 기지국 수와 비교해 보면 1%밖에 안되는 수준으로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은 “주요 핵심 상권, 대학가, 기타 트래픽 밀집 지역 등에서도 최소한의 속도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5밴드CA 기술 적용 속도 시연회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 광주를 연결해 실제 속도를 측정하는 시연회를 통해 5밴드CA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로 측정해 실제 속도가 630Mpbs 정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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