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SK텔레콤이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을 ‘갤럭시S8’부터 적용해 유무선 경계가 사라지는 4.5G 이동통신 시대를 열겠다고 20일 밝혔다.

5밴드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가 700Mpbs에 달한다. 현재 LTE 이론상 최고 속도인 500Mbps 대비 40% 빠른 것이다. 이는 HD영화 한편(2GB 기준)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는 시간이 23초로 단축된 속도다.

SK텔레콤은 내달 하순 서울, 광역시 등 전국 23개시 주요 지역에서 갤럭시S8을 통해 개시되며 올해 상반기까지 85개시 주요 지역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또 주파수 4개를 하나의 주파수로 묶은 4밴드CA에 4×4다중안테나(MIMO) 등을 조합해 내달 800Mbps 속도를 구현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3밴드CA와 2개 대역에 4×4 MIMO를 적용해 900Mbps급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8년 상반기 내에 4밴드CA에 2개 대역의 4×4 MIMO를 적용해 1Gbps 속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S8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700Mbps급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 LTE 요금과 동일하다.

아울러 SK텔레콤은 AI 네트워크 서비스 진화 방향도 공개했다. AI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기능은 전국 기지국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테나 방향, 커버리지 등 통신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트래픽 급증 등 품질 변화 요인을 사전에 예측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용망에 적용했다.

또한 스팸, 악성코드를 차단하기 위해 지능형 스팸필터링 기술도 AI 네트워크에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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