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제16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을 오는 20~22일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DIOPS는 안경산업 분야 유일한 수출 전문 전시회로 지난 2001년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 16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DIOPS를 주최하고 있는 대구시는 지금까지 어려워진 내수를 회복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왔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난 1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한 자리에서 보여줄 계획이다.

DIOPS가 수출과 내수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유일의 안경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방문해 한국 안경산업의 현황을 둘러보고 중앙 정부 차원에서 업계 현안과 지원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 사태로 어려워진 국제 정세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진흥원은 성공적인 DIOPS 개최를 위해 전방위로 지원했다.

다른 해외 전시회에 비해 국내 및 지역 참가업체 비중이 높은 DIOPS는 올해 참가업체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대구안경소공인특화지원센터(소공인센터)에서는 지역의 영세하지만 기술, 디자인, 아이디어가 뛰어난 8개 업체를 선별해 테마가 있는 단체관을 운영함으로 지역의 우수한 기술과 디자인을 전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DIOPS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브랜드 참여가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안경산업은 OEM 비중이 높은 산업으로 지역 안경생산의 80%이상을 수출해 왔다.

하지만 최근 브랜드·디자인·마케팅으로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지역에서도 다양한 디자인, 브랜드로 전시회를 참여하고 있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OEM의 경우에도 단순히 디자인 된 제품의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이어와 함께 디자인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콜라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JCS 인터내셔널’ 역시 국내 굴지의 초정밀 사출 성형제품을 생산하는 제이씨에스몰드가 2015년 아이웨어 브랜드 사업을 본격 시작해 안경업에 진출한지 3년여 만에 ‘클로떼(CLROTTE)’라는 브랜드를 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안경산업 관련 기업 뿐 아니라 대구본부세관, 신용보증재단 등에서 참여해 DIOPS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정책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진흥원에서는 처음으로 홍보관을 구성해 각종 지원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올해는 안경사협회, 체인스토어 등 내수 바이어의 참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지난해 어려워진 내수 경기를 극복하고 한국 안경산업의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국 안경은 디자인, 브랜드 우수성을 각광 받으면서 프리미엄급으로 도약하고 있다. 우수한 하우스 브랜드 디자인 뿐 아니라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는 OEM 까지 많은 해외 바이어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대구국제안경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으로 대한민국 안경산업을 글로벌 명품 안경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세계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대구의 명품 안경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지역특화산업인 안경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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