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8일부터 열흘 간 궁궐 봄 축제
공연 체험 전시 등 한가득 마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20년 전 대한제국 황제 즉위식은 어떻게 거행됐을까. 고종황제와 외국공사와의 외교적 접견 모습은 어땠을까.

이와 관련,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에서 다양한 궁중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제3회 궁중문화축전’을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제3회 궁중문화축전에는 궁중문화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의례·전시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1897년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덕수궁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관람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는 제3회 궁중문화축전의 주제와 주요 프로그램을 미리 만날 수 있다.

▲ 수라간 체험현장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고종황제가 황제의 대례복을 입고 올린 즉위식을 재현한 ‘대한제국 황제 즉위식’ 대한의 꿈은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덕수궁 중화전에서 열린다. 고종황제와 외국공사와의 외교적 접견을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은 5월 2일부터 7일까지 덕수궁 정관헌에서 열리며, 대한제국 선포에 담긴 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대한제국 음악회’는 5월 4일과 5일, 7일에 열린다. 대한제국실 상설전시와 야외 궁중극 등도 열린다.

이번 축전에는 아름다운 궁궐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선율의 음악도 준비돼 있다. 야경과 주변경관이 어우러져 은은한 멋을 풍기는 경회루에서 펼쳐지는 ‘경회루 야간음악회’가 경복궁 경회루에서 열린다. 고궁음악회, 수정전 해금공연,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등도 마련됐다.

궁궐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오감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제국 황제의 음식을 맛보며 전통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수라간(시·식·공·감)과 1750년(영조 26년)으로 시간을 되돌려 시민 배우들이 직접 궁궐의 하루 속으로 들어가 보는 ‘1750 시간여행, 그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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