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호 건국대학교 교수. (제공: 건국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산업 대장균 ‘BL21(DE3)’의 최신 유전체 정보를 규명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19일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윤성호 교수(시스템생명공학과) KU융합과학기술원 연구팀은 산업 대장균 ‘BL21(DE3)’의 최신 유전체 정보를 규명했다.

산업 대장균 BL21은 바이오화학 제품과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데 활용되는 균주다. 효소, 항체 등의 재조합 단백질과 함께 바이오화학제품과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미니 생체공장’이라 불린다.

대장균을 포함한 산업 미생물은 석유화학을 대체하는 친환경 바이오 제품의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유전체 조작을 통한 생산 공정 개발에는 산업 대장균의 유전자 기능·발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윤성호 건국대 교수 연구팀은 산업 대장균 BL21(DE3)의 유전체와 전사체 등 유전정보를 통합 분석해 기존 유전자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또한 신규 유전자 37개와 ‘비번역 RNA(단백질로 번역되지 않고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RNA)’ 66개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유전체 내 RNA로 발현되는 전사체 지도(유전자 발현 지도)인 전사체맵(transcriptome map)을 완성했다. 산업 대장균의 생체 정보를 확보됨으로써 유전체 조작을 통한 바이오제품의 생산 균주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산업 대장균의 생체 정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앞으로 유전체 조작을 통한 다양한 바이오제품 생산균주 개발에 필수적인 정보·기술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의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또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에 3월 31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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