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기업 규제 없애겠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9일 기업 정책과 관련해 “강성귀족 노조를 타파해 기업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번영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CEO 혁신포럼’에서 “대한민국 기업에 대한 모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무한한 자유를 주고, 기업의 창의 정신과 기업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청년들 일자리를 그렇게 해서 마련해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 모인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을 향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포기하고 해외에 나가는 가장 큰 이유로 이른바 ‘강성귀족 노조’를 지목했다.

홍 후보는 “민주노총이나 전교조 문제를 건드리면 정치생명이 끝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금기사항”이라며 “그런데 대한민국을 좌편향으로 만들고, 기업을 해외로 내몰고, 청년실업 절벽의 가장 큰 원인은 강성귀족 노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점을 거론하고 “공기업도 패악을 부리면 폐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민주노총과 싸워 3년 만에 항복을 받아냈다”며 “그 덕에 전국 도립병원들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책과 관련해선 자신이 기술침탈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대기업과의 문제는 갑을 관계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례를 보고 조정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갑을 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야 조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현재의 대선 판도와 관련해 “좌파 1, 2중대가 1, 2등을 하는 대선이 어디 있느냐”며 “(투표일까지) 20일 밖에 안 남았지만, 대선 같은 경우 한두 번은 파도가 치기 때문에 꼭 이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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