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부산 VR인큐베이팅, 1호 투자기업 3개사 최종 선정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에 있는 가상현실(VR)기업이 글로벌 투자유치에 성공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차세대 융복합 콘텐츠 산업도시 도약을 위해 부산 VR·AR 융복합센터에서 운영하는 ‘부산 VR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1호 투자기업 3개사를 최종 선정해 대만 HTC VIVE X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3개 기업 중 부산업체를 포함한 2개사(앱노리, 브래니)가 계약을 완료해 HTC VIVE X를 통해 직접 투자를 받았으며 나머지 1개 업체는 투자금 협상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HTC VIVE 본사로부터 펀드 및 기술지원을 포함해 약 4개월 동안 데모 버전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문적 멘토링이 제공된다.

또한 6월 말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되는 가상현실벤처캐피털협회(VRVCA: Virtual Reality Venture Capital Alliance)의 1조 2000억 펀드 지원 프로그램인 ‘VIVE X Demo Day’에 참가해 더 큰 투자 기회에 도전하게 된다.

글로벌 투자기업 선발은 지난 2월 1차 국내인터뷰와 2차 VIVE 화상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선발 됐다.

국내 우수한 VR 기업 글로벌 진출 통로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판로와 투자처를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기업인 앱노리(Appnori)는 전체연령이 이용 가능한 스포츠 중심 VR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다.

단순한 조작과 VR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 알맞은 콘텐츠를 개발해 이번 ‘VIVE X’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

이현욱 앱노리 대표는 “부산시의 부산 VR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기업도 국제적인 수준의 기술지원과 글로벌 투자펀드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며 “향후 다양한 부분에서 부산 VR 기업의 저력을 보여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VRANI(브래니)는 VR 아케이드에 최적화된 캐주얼 VR 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로 ‘이상한 나라 앨리스’를 모티브로 VR 그래픽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이홍택 브래니의 대표는 “HTC VIVE와 같은 VR 선도기업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아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부산 V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오는 6월 벡스코서 개최되는 ‘부산 VR 페스티벌’에서 1차 심사를 진행한다. 글로벌 진출을 확정하는 2차 심사는 7월 중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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