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치고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소득하위 70%에 차등없이 지급
지역마다 치매지원센터 설치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8일 노인 기초연금을 현행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포함된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시 덕진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초연금 인상을 포함해 ▲치매 국가책임제 ▲틀니,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절반 경감 ▲찾아가는 방문건강 서비스 ▲보청기 건강보험 적용 확대 ▲어르신 생활복지회관 ▲농산어촌 100원 택시 도입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정책 ▲홀몸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등의 노인 복지 정책 내놨다.

기초연금의 경우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하위 70%에게 지급되는 20만원을 30만원으로 차등 없이 인상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노인 2명 중 1명이 빈곤 상태에 있고, 기초생활 수급자 중 30% 이상이 어르신인 만큼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한 점을 반영한 정책이라고 문 후보 측은 설명했다.

또 노인 치매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마다 치매지원센터를 설치해 조기 검진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벼운 치매 환자에게도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틀니와 임플란트의 경우 본인부담금이 각각 55만원과 60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이를 절반씩 낮추기로 한 것이다.

찾아가는 방문건강 서비스는 현재 독거노인과 저소득 노인가구에만 제공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를 65세 이상 노인으로만 구성된 세대(123만 세대)에 대해서도 제공하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와 관련해선 아동 등하교길 안전지킴이, 우리지역 환경지킴이, 급식도우미, 초등학교 보안관, 문화관광 해설사 등 어르신과 마을공동체를 위한 사회공익형 일자리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문 후보는 밝혔다.

농산어촌 노인을 위한 정책으로는 ‘100원 택시’를 도입해 원활한 이동을 돕고, 마을회관을 ‘어르신 생활복지회관’으로 개편해 노인 편의를 돕기로 했다.

또한 홀몸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매년 1만개씩, 5년간 5만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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