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가정폭력 신고 및 대처요령 담아
경찰서 민원실·수사팀에 3000부 비치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경찰청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로 된 범죄피해예방 안내서를 제작했다.

인천경찰청(청장 박경민)이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시각 장애인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점자 안내서를 제작해 점자 안내서 3000부를 일선 경찰서 민원실과 수사팀 등에 비치해 시각 장애인 응대 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죄피해 예방 점자 안내서에는 ‘성폭력·가정폭력 예방 및 대처’에 대해 ▲피해신고·상담 방법 ▲성폭력 예방요령 ▲피해자 보호지원제도 등이 담겨 있다. 이 자료집은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에 의뢰해 점자로 제작했다.

박용월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장은 “인천경찰이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점자 안내서를 제작해 줘 시각 장애인의 범죄피해 예방과 대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보호를 통해 시민의 체감 안전도를 높혀 갈 것”이라며 “경찰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 및 시민 등이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으로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발달장애인의 형사·사법절차상 권리 보장을 위해 발달장애인 전담경찰관 77명을 지정·운용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발달장애인 권익보호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인천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장애인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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