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생물다양성 현황맵. (제공: 수원시)

생물다양성 지도 매핑 시스템으로 운영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 수원시가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조사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생물다양성 지도만들기 커뮤니티 맵핑’ 시스템이 시에 서식하는 식물, 곤충, 동물 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커뮤니티 맵핑’(community mapping)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지역 주민들이 공동체의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지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직접 지도에 표시할 수 있다.

시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 생물다양성 지도만들기’는 시민들이 수원 곳곳에 서식하는 생물 정보를 수집해 지도에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1년 동안 530여건이 등록됐다. 식물이 300종으로 가장 많았고 곤충(104종), 조류(80종), 양서파충류(16종), 어류(12종), 포유류(9종), 생태계 교란종(3종)이 뒤를 이었다.

수원시 생물다양성 현황맵에 접속하면 어느 동(洞)에 어떤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도에 표기된 생물종 아이콘을 클릭하면 생물 이름 발견자 이름, 발견 날짜와 시간 등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정자동에서는 오색 딱따구리, 오목천동에서는 꽃마리, 금곡동에서는 수리부엉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좀집게벌레, 날개띠좀잠자리, 살갈퀴, 꼭두서니 등 생소한 이름의 동·식물도 많다.

생물다양성 지도 만들기에 참여하려면 ‘수원시 생물다양성 현황맵’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에서 ‘Mappler K2’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야 한다. 아이디 ‘suwon1’, 패스워드 ‘suwon1’로 로그인 후 자료를 등록하면 된다. 생물의 명칭, 종류, 발견자, 발견위치, 날짜, 사진을 입력하면 수원시 지도 위에 ‘생물종 아이콘’이 표시된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생물의 정보가 생물다양성 지도에 등록돼 많은 이가 정보를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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