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포럼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등록 마감… 역대 최다 15명
자정부터 공식선거 운동 돌입
22일간 ‘치열한 유세전’ 예고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7일 0시를 기점으로 다음 달 8일 열리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개막됐다.

역대 최대인 15명의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비롯한 15명의 대선 후보는 이날부터 약 3주간 공식 선거운동에서 표심을 잡기 위해 숨가쁜 일정을 시작한다.

후보등록을 전후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의 판세는 야권의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범보수 후보들이 추격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기호 1번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민주당 역사상 대선 후보가 첫 공식일정을 ‘보수의 텃밭’ 격인 대구에서 시작하는 것은 분 후보가 처음이다. 이는 ‘통합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어 문 후보는 대구 성서공단에서 ‘일자리 100일 플랜’ 정책발표를 한다.

기호 3번 안철수 후보는 자정 인천항 해상교통센터(VTS)를 방문해 밤새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첫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민안전 수호 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라는 게 안 후보 측의 설명이다.

이후 안 후보는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 앞 인근 광화문 광장을 찾아 출근 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1박 2일 일정으로 전주, 광주, 대전, 대구를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선다.

기호 2번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오전 6시 30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충남 아산시 염치읍에 위치한 현충사로 이동한다.

홍 후보는 이곳에서 충무공 이순신이 12척의 배로 300척의 왜군을 물리친 명량해전을 떠올리며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대선에 임하겠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기호 4번 유승민 후보도 자정 중구에 위치한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상황실을 돌아보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유 후보는 오전 10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는 보수의 새희망 출정식을 겸한 첫 유세에 나선다.

인천상륙작전처럼 단숨에 전세를 뒤집고 대역전의 기적을 이룬다는 각오에 걸맞은 장소라는 유 호보 측의 설명이다.

기호 5번 심상정 후보는 자정 심야 노동의 대표적인 현장이라고 불리는 지축차량기지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심 후보는 또 오전 8시 여의도역 교보증권 앞에서 첫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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