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文 “장사 잘 되는 세상 반드시 만들 것”
安 “젠트리피케이션·불공정행위 방지”
劉 “김영란법, 풀뿌리 경제 고려해 조정”
沈 “소상공인 지지 후보는 바로 심상정”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대선을 25일 남긴 14일 대선후보들이 직능·소상공인 대회를 찾아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들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전국 직능·시민사회단체 전국대표자 대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공약을 제시하며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저는 뼛속까지 자영업 골목상인의 아들로, 여러분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저와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곁을 꿋꿋이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290개의 직종단체 대표들의 마음은 ‘장사 좀 잘되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정권교체가 되면 반드시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소상공인 밀어내는 현상) 방지 ▲상업보호구역지정제도 도입 ▲불공정행위 제재 강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빽이 없고, 돈이 없어도 내일의 희망이 있는 사회, 그래서 성실과 노력이 존중되고 평가받는 사회, 그리고 선량한 사람이 마음에 상처받지 않는 그런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많은 분이 김영란법에 대해 걱정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그 법 자체를 훼손할 수 없다”면서 “3, 5, 10이란 숫자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 때 제대로 식당, 유통업, 화훼, 축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골목상권과 자영업자, 식당 등의 풀뿌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검토해 합리적인 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말 바꾸는 분들의 말을 믿지 말라”면서 “정당들이 많아도 여러분의 편이 안 되는 정당은 있으면 뭘 하는가. 여러분을 지지하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 저와 정의당은 바로 여러분을 지지하는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지방일정로 정우택 원내대표가 대신 참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