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포럼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서로 다른 쪽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갤럽서 지난주 이어 ‘양강구도’ 유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25일 앞으로 다가온 ‘장미대선’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양강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10명에게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 후보 40%, 안 후보 37%,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7%,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 정의당 심상정 후보 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2%포인트 상승해 2주 연속 3%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홍 후보와 심 후보는 변함이 없었으며, 유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85%가 문 후보, 국민의당 지지층 91%가 안 후보, 한국당 지지층 64%가 홍 후보를 각각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 후보 39%, 문 후보 16% 순으로 나타났으며,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안 후보의 경우 지지율이 소속 정당인 국민의당 지지율(24%)을 크게 넘어섰다. 무려 13%포인트나 높은 것. 한국갤럽은 “현 시점의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908명) 중에서는 문 후보 42%, 안 후보 36%로 양자 격차가 6%포인트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 41%, 국민의당 24%, 한국당 9%, 바른정당 4%,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19%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전주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23%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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