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공군기지내 예선전 경기장 입구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17일 대구 제11전투비행단 일대서 열려

[뉴스천지=유용주 시민기자]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대회인 ‘Space Challange 2010’ 의 대구, 경북남부 예선전이 17일 대구 동구 검사동에 위치한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렸다. 이번에 열린 모형항공기 대회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모형항공기의 종류는 글라이더(Glider)와 고무줄을 이용한 고무동력기로 2종류의 모형항공기로 1인 1개 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 경기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전시된 전투기(최신예 F-15K, 기존 F-4D)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총 1665명 참가, 적극적 분위기 속에 열려

이번에 열린 대구 경북남부 예선전에는 초·중·고등학생 총 1665명이 참가하였으며 그 중 과반수 이상의 1200여 명이 초등학생 참가자들로 이루어졌고 400여 명이 중·고등부 참가자들이다. 참가자 모두 적극적 분위기 속에 경기를 진행했고, 초등학생 참가자들의 경우 부모들과 함께 모형항공기를 조립하고 날리는 등 자유롭고 소풍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모형항공기 예선전은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으며, 개회식에서는 군악·의장시범과 더불어 약 6분 동안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의 급기동 시범을 보여 주기도 했다.

개회사에서 대구 제11전투비행단장(준장 황성돈)은 “이번 모형항공기 대회를 계기로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이러한 행사가 계기가 돼 이루고 싶은 꿈을 키워나갔으면 한다”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초등부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각 해당 조가 정렬된 곳에서 모형항공기 조립 및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직접 항공기를 2회 날린 후 채공기록을 합산하는 형식으로 채점이 진행됐고, 채공기록이 3분이 넘거나 항공기가 멀리 비행해 시야에서 사라질 경우 ‘무한대’ 최고기록으로 정했다.

한 참가자 부모는 "“한 달을 기다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자녀와 함께 항공기를 날렸고, 결과가 최고기록(무한대)가 나오자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도 보였다.

중·고등부 경기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초등부 경기와 채점은 동일하나 비행기 규격은 초등부보다 약간 큰 규격으로 진행이 됐다. 대부분 학교 동아리별로 참여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경기 중에는 지도교사가 참가학생에게 직접 모형항공기의 유도를 가르치는 등 본선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줬다. 오후 3시경에는 경기장내 돌풍이 발생해 모형항공기 비행횟수를 1회로 제한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 한 아버지가 아들의 모형항공기 날리기를 도와주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한 참가가족의 모형항공기 조립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모형항공기 대회 이외에도 전투기 및 장비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모형항공기 대회 이외에도 경기장 주변에는 최신예 전투기인 F-15K와 함께 기존 전력인 F-4D 펜텀(Phantom) 전투기가 전시돼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받았고, 현역 조종사와의 포토타임도 함께 열리기도 했다.

다른 장비인 기지방어차량인 장갑차와 제설작업차량인 ‘SE-88’ 그리고 소방차량등도 전시됐으며, 전투기 무장장비와 조종사 장구류 및 복장등도 같이 전시돼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예선전으로 1600여명의 선수들중 순위별로 153명을 선정해 다음달 16일 공군사관학교에서 벌어지는 본선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대회를 주최한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모형항공기 대회가 전국적으로도 대구가 가장 참여도가 많고 열정적”이라며 “그런 만큼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서 본선진출비율도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열린 공군참모총장배 ‘Space Challange’는 국산항공기 생산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부응함과 국민들의 항공분야에 대한 관심도 증대 등의 취지아래 1979년 10월에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내려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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