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은 문제다. 그 문제는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지난주 시리아 공격에 이어 이날 아프가니스탄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GBU-43을 투하한 것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GBU-43은 비핵무기 폭탄 중 최대 화력을 지닌 무기로 실전에서 한 차례도 사용한 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 군대가 매우 자랑스럽다. 이번 폭격은 또 다른 성공 사례”라며 “북한에 대한 메시지는 될지 모르겠다. 메시지가 되든 안 되든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주 있었던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시 주석이 북한의 도전을 해결하도록 돕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도 “중국이 북한을 적절히 다룰 것이라는 데 엄청난 확신이 있다”며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미국이 동맹과 함께할 것이다. U.S.A.”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말은 북한이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전후로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언급됐다.

미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 기간에 시리아에 미사일 폭격을 한 것에 이어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을 한반도 근해로 배치하고, 아프가니스탄에 폭탄을 투하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연쇄적으로 무력시위를 감행하는 배경으로 북한에 보내는 경고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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