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이날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공고했다. 현재 전경련 직원수는 약 130명이며 이 중 50여명은 전경련 산하 한경연으로 전체 180여명 정도다.

희망퇴직자에게 지급되는 위로금은 3개월치 기본 월급(수당 등 제외)에 근속연수 1년당 1개월치 기본 월급을 추가한 금액이 될 예정이다. 전경련은 또한 직원 복지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정경유착의 핵심고리로 지목돼 해체 위기까지 맞았다.

이에 전경련은 ‘한국기업연합회’로 이름을 바꾸기로 하는 등 혁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4일 혁신안을 발표하고 조직과 예산의 40% 이상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련은 현재 삼성과 LG 등 국내 4개 그룹 등 주요 회원사가 줄탈퇴하면서 재정상황이 악화된 상태다.

▲ 박근혜·최순실 사태로 해체론 등 위기를 맞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고를 냈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모습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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