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김영근(70) 제32대 성균관장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유림(유교)으로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성균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열린 제32대 성균관장 취임식에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이념은 존재의 가치가 없는 것”이라며 “유학의 본래 기능과 유림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정립해 국민의 사랑받는 유교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자는 평천하를 위해 천하를 주유한 것처럼 우리는 앉은 자리가 따뜻해질 겨를도 없이 분주히 움직이고 실천해야 한다”며 “사회의 어른으로서 막중한 책임 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문의 목표는 성인이 되는 데 있는 것”이라며 “선비의 사명감이 정의의 실현에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우리가 모두 공부자(孔夫子)의 정신에 충실할 때 사회와 국가는 비로소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천도교 이정희 교령 등 종교계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정세균 국회의장,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 등 정치계 인사들을 포함해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왼쪽부터)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정세균 국회의장이 김영근 성균관장의 취임사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3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제32대 성균관장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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