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할린 동포들의 귀환’ 사진전시회 포스터. (제공: 부산 중구청) 

사진으로 보는 강제동원의 아픔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 중구(구청장 김은숙)가 오는 2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40계단문화관 다목적실(6층)에서 ‘사할린 동포들의 귀환’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러시아 사할린은 척박한 기후 탓에 사람이 살기 힘든 땅이었다. 척박한 그곳에 강제동원으로 끌려온 식민지 조선 청춘들의 삶은 힘겨웠다. 더욱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의 아픔을 겪고 해방을 맞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이역만리에서 무국적자로 내버려지는 설움도 당했다.

수많은 아픔을 간직한 사할린 동포들의 지난 세월을 카메라에 담아 사진전을 연다.

사할린 새 고려신문사의 이예식 기자가 그동안 사할린 현지와 국내에서 활동하면서도 찍은 사할린 동포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예식 사진기자는 사할린 동포 2세로 지난 30여년간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사할린 동포들의 모습을 담아왔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이번 사진전은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1980~1990년대 사할린 동포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소중한 기회”라며 “사할린 동포 1세들의 삶이 곧 ‘한인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임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 전망”이라며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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