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13일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에서 지역 화장품 수출기업들로 구성된 ‘대구 뷰티 수출협의회’의 설립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난해 화장품산업 수출실적 통계(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수출액은 41억 8330만 달러(4조 7899억원)로 전년보다 43.7% 증가하는 등 한국 화장품의 수출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지역 화장품제조업은 2014년 32개사에서 지난해 45개사로 40.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국평균 12.5%를 훨씬 웃도는 수치였으며 뷰티엑스포 기간 중 수출상담회를 통해 1655만 달러의 수출 계약 실적을 올렸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동남아 등 한국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역 화장품기업의 수출도 매년 성장했으나 최근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13일 K-뷰티 산업의 수출 증진과 회원사간의 상호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 화장품 수출기업들로 구성된 협의회의 설립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협의회는 수출 판로 개척과 시장 다변화 확대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협력체로 운영될 예정이며 화장품 수출과 관련한 지역의 의견을 모아 정부 및 관련 기관에 건의하고 수출 노하우 공유와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수출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협의회를 통해 대구의 화장품 수출기업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또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성장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역 화장품 수출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화장품 기업이 베트남·태국·홍콩에서 열리는 화장품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을 지원하고 유럽(스페인·덴마크)시장 진출을 위해 무역사절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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