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쇼이합창단’ 내한공연 리플릿. (제공: 부산문화회관) 

볼쇼이합창단, 88서울올림픽에 ‘문화사절단’ 첫 내한공연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고의 합창단 러시아 국립 볼쇼이합창단이 내한공연을 한다.

이 공연은 합창 음악의 대가, 스베쉬니코프, 쿠비킨, 치차, 예르마코바의 대를 이어 제5대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2005년부터 볼쇼이합창단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레프 칸타로비치(Lev Kontorobich)의 지휘로 오는 21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1928년 창단된 볼쇼이합창단은 프로코피예프의 ‘오라토리오’ 세계 초연과 칸타타 ‘파리’ 초연 대성공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세계 언론은 ‘러시아 음악전통을 가장 잘 간직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지닌 합창단’이라고 극찬했으며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볼쇼이합창단과 같은 시대에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생애 최고의 기쁨이자 영광이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만큼 최고의 합창단으로 꼽힌다.

특히 볼쇼이합창단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합창단으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구소련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돼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래 꾸준히 내한해 러시아의 광활한 음악 세계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80여 년의 오랜 전통만큼 슬라브 특유의 깊은 원숙함과 저음을 바탕으로 한 볼쇼이합창단은 풍부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최고의 합창단으로서 세계 음악 애호가들은 물론 한국 음악팬들을 매료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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