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진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친박계 조원진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발표했다.

이날 조원진 의원은 “거짓과 불의와 싸워 반드시 정의를 바로 세우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새누리당 후보로 500만 태극기 애국국민들과 함께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워 모근 국민이 제대로 된 세상에서 살고 국가개조를 통해 다음 세대에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반드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정치권은 정치실패와 무능함에 대한 자기반성 없이 당면한 현재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거짓의 가면 뒤에서 책임질 수 없는 미래를 행한 공허한 외침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언제부턴가 우리사회는 좌파가 의식있고 합리적인 서민과 노동자의 세력이라고 인식하는 분위기에 젖어들었다”며 “성장과 발전의 주역이었던 보수우파의 궤멸을 논하고 민중민주주의를 선동하는 좌파 정치인들이 다시 국가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런 현실에서 보수우파 애국국민들의 충심을 대변하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고 어려운 정치적 현실 속에 국가와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며 “새누리당이 원내에 진입해야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입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치주의와 국민을 기만하고 대통령 탄핵을 통해 정권을 쟁취하려는 세력들의 희대의 정치공작이 실체를 드러내고 (그들이)심판받는 순간 대한민국의 정의가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진 의원은 대선 공약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안보, 종북좌파 및 진보세력 척결, 재벌규제 철폐 등을 내세웠다. 그는 “좌파에 가까운 진보세력 특히 정치권에 있는 여러 가지 투쟁을 끌어왔던 좌파 시민단체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민주노총이나 전교조와 같은 법외노조를 법 테두리 안에서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일자리를 강조하면서 “젊은이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준비를 하면서 불공정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가산점을 받아 취업을 하고 있는 5.18유공자의 자녀들이 얼마나 되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원진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세미나실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조 후보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대한 비난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인명진 목사가 들어오면서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며 “보수의 가치를 잃어버린 잡탕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배신정당인 바른정당은 끝까지 남을 정당이 아니다. 배신자의 말로는 이번 대선 기간 중 보여질 것”이라며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제 상대가 아니다. 저의 상대는 민중민주주의로서 탄핵한 문재인 후보가 유일한 상대”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또 “안철수 후보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로봇”이라며 “5.18특별법을 하겠다 하고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다. 사드 문제를 가지고 왔다갔다 하는데 안철수 위에 박지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하야를 이야기하고 질서 있는 퇴진을 이야기할 때 가장 강력히 반발했던 사람이 안철수”라며 “태극기를 들고 나온 국민이나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유권자들이 안철수 이야기 할 수 있느냐”고 보수층의 지지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16일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대규모 지지자들이 참여하는 대통령선거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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