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에 급파한 이유로 “현시점에서는 그것이 가장 신중한 조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신호나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을 가하거나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아니라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함이었다는 분석이다.

매티스 장관은 “칼빈슨호의 항로에 대해 말하자면 이유가 있어 서태평양 지역에 머무르는 것이다. 칼빈슨호는 태평양 위아래 지역을 자유롭게 다닌다”고 말했다.

칼빈슨호의 항로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 매티스 장관은 “칼빈슨호는 원래 훈련 참가를 위해 한 방향(호주)으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그 훈련에서 우리의 역할을 취소했고 그래서 일반에 공개하게 된 것이다”며 “칼빈슨호가 왜 그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지를 설명해야 했다”고 답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경제적, 정치적 압박을 높이고 군사적 수단은 장기적으로 고려하는 정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방영되는 미 폭스비즈니스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강한 함대(칼빈슨호)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항공모함보다 강한, 매우 강력한 잠수함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지구에서 최강의 군대를 갖췄다. 그(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는 잘못된 일을,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