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가 운영하는 제주유스호스텔 본관 조감도. (제공: 용산구)

14일부터 운영… 16일 오후 개원식
휴양·교육·체험의 ‘신개념 복지’
45객실과 부대시설 고루 갖춰
풍광 뛰어나고 유명관광지 인접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제주도 서귀포에 용산구민을 위한 유스호스텔이 생겼다. 용산구가 오는 14일 제주유스호스텔 운영을 시작하고 16일 오후 3시에 개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제주유스호스텔은 서귀포시 이어도로 297(하원동)에 자리했으며 1만 1422㎡ 면적에 건물 2개동을 갖추고 있다. 본관에는 ▲10평형(12실) ▲15평형(6실) ▲20평형(20실) ▲25평형(6실) ▲28평형(1실) 등 45개 객실과 세미나실, 식당, 도서열람실, 노래방, 어린이 놀이공간, 탁구장 등이 있다.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객실에서도 바다와 한라산을 두루 조망할 수 있다.

별관은 휴게음식점과 편의시설, 관리사무소를 갖춘 지상 2층 건물이다. 부대시설로 감귤 체험농장과 족구장(배드민턴장 겸용), 야외데크, 바비큐장을 조성해서 가족단위 관광객과 수학여행 온 학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스호스텔 주변으로는 도보 5분 거리에 동양최대 규모의 사찰인 약천사가 있으며 제주 관광의 메카 서귀포 시내와 중문관광단지가 가깝다. 제주올레길 8코스, 주상절리, 정방폭포, 섭지코지 등도 다녀볼만 하다.

객실 이용요금은 용산구민 기준 3~6만원, 타지역 주민은 6~12만원이며 7·8월 성수기는 30% 할증된 요금을 받는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유스호스텔은 청소년활동진흥법상 청소년 수련시설의 하나로 국가에서 설치를 권장하는 복지시설이다. 당초 구는 구민휴양소 설치를 계획했으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매입 건물의 본래 용도를 살리기로 했다. 최근 4년간 용산구 내 34개 초·중·고등학교의 수학 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를 여행지로 선택한 경우가 42.6%(122회 중 52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제주유스호스텔 조성에는 리모델링 공사비 포함 92억원의 공유재산관리기금이 투입됐다. 이는 지난 5년간 도심 재개발에 따른 공유재산 매각 대금을 모아온 돈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제주유스호스텔을 통해 휴양과 교육, 체험이 어우러진 신개념 복지를 선보일 것”이라며 “구민들이 저렴하고 알차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유스호스텔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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